뉴욕시, 소기업 성장 지원계획 발표
뉴욕시가 소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경제적 기회를 위한 시티 오브 예스’ 정책을 제안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4일 “뉴욕시는 팬데믹에 잃어버린 일자리의 99%를 되찾았지만, 경제 회복세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은 정책을 제안했다. 이 정책안은 기업과 상업지구 발전을 방해하는 조닝 규정을 대폭 완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뉴욕시 일자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엔터테인먼트 및 혁신부문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정책안에는 ▶양조장이나 도자기 제조업, 의류 제조업 등 소규모 제조업체가 뉴욕시 5개 보로 내에서 사업할 수 있는 허용 범위를 두 배 수준으로 확장 ▶1만7000개 비즈니스가 들어설 수 있는 산업지구 조닝 완화 ▶1층에 사업체를 가진 오너가 2층까지 손쉽게 확장할 수 있는 방안 ▶특정 상업지구에서 금지된 댄스클럽·음악관련 업체·코미디클럽 허용방안 등이 포함됐다. 뉴욕시는 지나치게 까다롭게 설정된 뉴욕시의 조닝 규정 탓에, 충분히 매출을 낼 수 있는데도 사업체를 오픈조차 못 하거나 확장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이번 정책이 경제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뉴욕주와 시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실험실 형태의 생명과학 관련 사업체 오픈을 손쉽게 하는 조항, 마리화나 판매업체 설립 장애물 제거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뉴욕시가 주정부·시의회와 협력해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는 카지노 설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케빈 김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 국장은 “뉴욕시가 제안한 비전은 낡은 장벽을 허물고, 혼란스럽고 불필요한 제한을 제거하고, 상업지구에 기회를 열어주는 미래지향적 조닝 변경”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바와 레스토랑, 코미디클럽 등을 추가해 보다 다양하고 역동적인 상업지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아담스 시장과 뉴욕시 도시계획국(DCP)이 함께 제안한 이번 정책안은 최종적으로 뉴욕시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의회는 올가을부터 공청회 등 공개 검토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뉴욕시 5개 보로장과 커뮤니티보드 등에 제출돼 의견을 충분히 취합한 뒤 시의회 표결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지원계획 소기업 뉴욕시의회 승인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 소기업 성장